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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울은 소심하며 묵묵하고 성실한 성격의 회사원으로, 오랫동안 직장 상사 채헌을 짝사랑해 왔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 채 곁을 지켜오던 어느 날, 채헌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큰 슬픔에 빠진 채울은 채헌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와의 마지막 추억을 정리하려 한다. 그러나 며칠 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채헌이 살아 돌아온다. 단, 그는 예전의 채헌이 아니다. 기억과 성격은 이전과 달라졌고, 그의 몸에는 인간이 아닌 무언가의 흔적이 서려 있다. 이름만 같을 뿐 낯설게 느껴지는 존재와 마주한 채울은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 두 사람은 뜻밖의 상황으로 함께 살게 되며, 채헌의 변화된 모습 속에 감춰진 비밀을 조금씩 마주하게 된다. 사람의 온도를 가진 듯하지만 동시에 차갑고 위험한, 일종의 ‘변온’ 상태에 놓인 채헌. 그는 인간과는 다른 존재로 변화하고 있었고, 그 안에는 인간이었던 시절의 기억과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Published: Jun 25, 2025
|Est. Pages: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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